도대체 언론은 무슨 기능을 하는가 퐝태가보는세상

욕설경찰?? 내눈에는 욕설유흥업소녀로 보이는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서핑하다 우연히 정초부터 또 눈에 띄는 자극적인 기사가 눈에 띄어서 클릭을 하게 되었다. 내 눈에 들어온 문구는 "맞을래? 이 XXX아"...'욕설 경찰' 뭐 이런 문구였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참... 요즘 공권력 남용이 심하구나.. 경찰 또 욕 먹겠구나..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기사를 읽고 나니 경찰 참 폭력적이고 이래서는 안되지 하는 반감도 들었다.



위의 기사가 내가 읽은 기사의 전문이다. 제목만 보아도 뭐 논란, 욕설경찰 등의 단어들로 정초부터 경찰들이 구설수에 오르도록 되어있는 구조이다. 그 글을 읽고 또 무심코 지나가려다가 네티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스크롤바를 내려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으잉? 압도적 비공감 수... 그리고 그 다음에 눈에 띈 것은?

이쯤 되고 나니 동영상의 내용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나 같이 기사에 대한 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기사의 내용에 의심이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동영상을 어떻게 찾아볼까 고민을 하다가 운좋게도 댓글들 중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찾을 수 있었다.(http://thinkdifferent.tistory.com/3756)


위의 동영상이 문제의 동영상이다. 휴우.... 동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나는 큰일날 뻔 했다. 동영상을 보는 내내 여성들에게 분노를 느꼈고, 경찰들이 잘못한 것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아버지뻘 되는 경찰 아저씨께 "야, 야", "시발, 시발" 거리는 것이 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얼마전 지하철 반말녀 사건으로 이미 젊은이들의 행태가 비판받는 시점에서 또 이런 일이 터지니 정말로 한국의 질서가 심히 걱정되었다. 위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위 기사의 댓글들의 대부분은 경찰들이 뭘 잘못했냐는 항의, 동영상을 찍은 사람이 경찰이 아닌 것 같다는 추측, 여성들을 욕하는 내용, 경찰 아저씨들 불쌍하다는 내용, 그리고 기자에 대한 비방이었다. 댓글들의 대부분에 심한 욕설과 인신공격, 추측성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긴 하지만 내가 여기서 이야기 하려는 것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언행이 아니다. 이런 이슈는 다른 데에서 이야기 하더라도 지금 중요한 것은 기사가 왜 이렇게 날 수밖에 없었냐는 것이다. 찾아본 기사들은 대부분 경찰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욕설경찰을 검색한 두 포털사이트의 뉴스 목록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까? 과연 기자들이 동영상을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이렇게 편파적인 기사를 쓸 수 있었을까... 경찰을 까면 네티즌이 좋아한다는 편견이 박힌 기자가 있었던 것일까? 네티즌은 바보가 아니다. 물론 공권력에서 비리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네티즌들은 일반인의 잘못을 접했을 때보다 더 과격할 정도로 공격을 퍼붓는 것은 사실이다. 공직에 있는 자들은 도덕적이고 청렴해야할 의무가 일반인들보다 막중하게 주어져 있다는 것이 오래 전부터 우리 미풍양속에 적용되는 것이니까.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실제로 잘못이 있을 때의 경우이다. 네티즌들에게도 동영상은 오픈되어 있고, 어떤 상황인지 인식할 능력이 있다. 그런데 그저 인기 기사가 되기 위해 자극적인 단어와 편파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기자들은 글을 쓸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이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적는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만약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접근 불가가 되었다면 요즈음의 네티즌들의 성격을 볼 때 경찰이 입을 피해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증거로 활용되는 동영상이 일반에 접근 가능하도록 유포되었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경찰의 부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경찰측에서 징계를 하든 어떻게 하든 처벌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자 양반, 네티즌도 눈과 귀가 있는데 정초부터 고생하시는 경찰 아저씨들 싸그리 잡아 욕되게 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어느 분이 달아 주신 댓글처럼 내 아들이 기자하겠다고 하면 두들겨 패서라도 못하게 하고 싶게 만들지 마시라구요. 일반 대중이 다 생각하는 걸 왜 당신만 다르게 생각합니까? 동영상 찾아볼 시간도 없는 거예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사의 신뢰도는 자꾸 떨어지고, 기자들의 위신도 같이 떨어질 것이다. 언론은 자신들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을 스스로 멈추어야 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과장 받기 위한 몸부림-과장 표현의 사례 (수정본) 블로그프로젝트

장된 표현을 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기 위한 전략임을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미디어에서 인간들이 이런 과장된 표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사례를 알아보자.


TV광고

우선 과장된 표현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TV광고이다. TV광고는 시각과 청각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상품의 이미지를 만들어 전달하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여서라도 시청자들에게 이미지를 형성하려고 한다. 다음은 숙취해소용 음료 CF로 한 번에 술이 확 깨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TV광고이다.



어떤가? 과장이라는 단어를 의식하지 않고 이 CF를 보면 일단 가장 먼저 웃음이 유발되고 그 웃음 뒤에는 CF속의 상품에 대해 술이 깨는 이미지가 형성 되었을 것이다. 술을 마시면 여자들이 예뻐 보이는 일상 속의 남자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사례로 광고는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서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요즘 광고의 대부분은 이렇게 알게 모르게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며 거의 대부분의 광고가 이런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의 광고는 그저 그 많은 광고중에 하나일 뿐인 것이다. 위 광고 이외에도 데이터 사용량을 물에 비유해 과장되게 표현하여 경쟁 업체보다 우수함을 알리는 광고나, 낚시용품의 힘을 과장되게 표현한 광고 등 광고에서의 과장 표현은 현대사회에서 필수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대중매체인 TV는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이고, 그만큼 광고 효과가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광고를 더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만들기 위해 경쟁하며 이러한 경쟁이 과장이라는 전략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광고지

같은 광고라는 장르 안에서 TV광고 이외에도 광고지라는 방법이 있다. 광고지도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예외는 아니다. 광고지는 우리가 길을 가면서나 신문을 읽으면서, 또는 잡지, 책을 읽으면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TV광고만큼 효과가 높으므로 업체들은 광고지에서도 광고효과를 얻으려고 하고 광고지도 경쟁에 붙여지게 된다. 이렇게 되다보니 광고지 역시 과장이라는 전략을 사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광고지는 TV와는 달리 시각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좀더 글로 표현하는 과장이 많다. 하지만 사진만으로도 역시 과장은 사용될 수 있으며 과장되게 표현한 사진으로 이미지를 형성한다. 즉, 글로 과장을 하는 것은 정보를 과장되게 전달 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고, 사진으로 과장을 하는 것은 이미지를 과장되게 전달하는 것이다.

왼쪽은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휴대하기 편하다는 넷북의 광고인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 사진은 넷북이 주머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간편한 휴대성'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는 과장 표현으로 이미지를 잘 전달한 사례인 것 같다. 오른쪽은 햄버거 광고지의 사진과 실제 햄버거 사진을 비교해 놓은 것이다. 왼쪽이 광고지이고, 오른쪽이 실사인데, 이것만 봐도 광고지에서 햄버거가 어떻게 과장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비단 햄버거만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음식 광고지는 대부분이 과장된 먹음직스러움을 광고지에 표현했다는 점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렇게 광고에서 기업들이 과장을 하는 것은 과장이 관심 받기 위한 길이고, 관심이 현대 사회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즉, 과장은 광고 속에 녹아들어 기업들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광고에서 과장된 표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터넷 공간
한 포탈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뜬 뉴스의 한 부분이다. 가장 먼저 띄는 것은 '강호동의 굴욕', 반토막 등의 단어다. 연예계 최고의 MC중 한명인 강호동의 굴욕이라니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게다가 반토막이라니... 누가 한 때 천하장사였던 강호동을 반토막 낼 만큼 강한 힘을 가졌단 말인가? 클릭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기사의 제목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강호동이 진행하는 한 쇼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기사였다. 옆으로 눈을 돌리면 "주연, 만삭의 배 드러낸 파격 화보 '경악'" 이라는 기사를 볼 수가 있다. 이럴수가.. 국내 잘나가는 걸그룹인 애프터스쿨의 멤버 주연이 임신이라니? 게다가 그 배를 내놓고 파격적인 화보? 그리고 경악이라는 단어까지...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연, 만삭의 배 드러낸 파격 화보 '경악'>

보았듯이 결국 기사는 드라마 속의 내용에 관한 것이었다. 이렇게 인터넷을 켜자마자 눈에 보이는 화면에는 셀 수 없는 과장이 들어가 있다. 기사의 제목이 눈에 띄지 않으면 클릭 수를 올릴 수가 없고 다른 기자들의 기사에 밀리게 되는 것이다. 과장된 제목의 예를 조금더 보자.

<미용실서 싸웠나? 안재욱, 황정민 대체 무슨 일>
<'글래머' 김사랑 목욕신, 가슴라인 아슬아슬>

기사의 제목이 관심을 끌 수 있으면 끌 수 있을수록 기사가 포탈 사이트의 메인에 뜰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고 기자들은 자신의 기사의 클릭 수가 높아지도록 경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은 기사의 제목을 더욱 관심 받을 수 있도록 쓰게 되고 경쟁을 한다. 이 경쟁에서 이기는 좋은 전략이 과장이다. 과장은 그야말로 경쟁사회에서의 생존 전략인 것이다.


TV프로그램

TV프로그램에도 여김 없이 과장된 표현은 등장한다. 방송사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청률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끼리는 시청률 경쟁에 불이 붙는다. 이러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데 그런 자극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바로 과장이다.

왼쪽은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토크쇼를 하면서 MC들의 리액션과 자막이 과장되어 표현된다. 배신감이라는 단어에 포인트를 주고 과장하여 디자인한 것이 보인다. MC들은 고개를 숙이고 정말 배신당한 느낌을 표현한다. 패널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 보이게, 그리고 의미를 가지게 하기 위해 MC들의 과장된 리액션과 과장된 자막이 조화를 이루어 재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MC들이 패널과 친하다는 것을 시청자들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과장이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는다. 친한 사람의 이야기를 3년 동안 몰랐다면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만한 상황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과장된 리액션과 제작진의 과장된 자막 디자인이 재미를 가지는 것이다. 과장이 교묘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한 예이다. 이렇게 방송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과장이라는 전략을 요긴하게 사용한다.

프로그램 자체의 시청률을 위해 과장을 쓰는 것 이외에도 연예인 개개인이 과장을 생존 경쟁에서의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 강호동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과장된 표현을 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고, 더불어 프로그램 출연진의 이야기나 행동에 양념을 뿌려 맛깔나게 표현하게 만들어준다. 이들이 적절히 과장을 사용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려주기도 하는 한편 자기 자신이 방송 사회에서 살아남는 전략이 되기도 한다.



방송 컨텐츠에 대한 과장된 리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특징을 과장되게 표현하여 웃음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위의 두 사람은 어쩌면 치열한 생존 경쟁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장이라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관심을 끌기에 가장 적합한 능력이 아닐까?

재트랙백)과장 없이 어떻게 해볼까 재트랙백 모음

#트랙백)과장의 경쟁력


과장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 보편화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과장에 대한 경쟁 시장도 포화 상태가 되고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부 인터넷 광고의 경우 오히려 이런 과장이 역으로 경쟁력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듯하다. 말도 안되는 과장된 광고는 사람들이 클릭조차 안하니까. 그리고 거부감을 가지니까.

과장이 역으로 작용한 경우는 연예계에서도 볼 수 있다. 리액션이 너무 과도해서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MC인 강호동이 그런 케이스이다. 물론 여전히 MC계의 정상에 있는 것은 맞지만 늘 안티 팬은 있어 왔고 리액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한 네티즌이자 시청자가 낸 의견이다. 이런 의견은 항상 있어왔다. 이처럼 과장의 정도가 심해질 때 사람들은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고 그에 따라 과장된 표현을 무기로 하던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기 쉽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노미님이 지적해주신대로 대표적으로 이미지 광고가 과장된 광고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다음 영상을 한번 보라.

                     

나이키의 광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광고에서 3초 이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는 않은 광고라고 한다. (참고: http://blog.naver.com/yubikero?Redirect=Log&logNo=60115891179) 영상을 보고 나면 뭔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신선하다는 느낌도 든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흔드는 기법으로 광고를 하였다. 그리고 신선하고 특별한 이미지도 잘 전달되는 것 같다. 또다른 광고 하나를 보자.

                    

kt&g는 담배를 파는 회사이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광고는 담배의 효능이나 맛 따위를 과장해서 광고하는 과장 광고가 아니다. 오히려 담배와 전혀 상관 없는 이미지들을 광고에 담아내어 소비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그래봐야 담배회사이지만...) 이렇게 이미지 광고를 하는 것은 과장의 시대가 무너지고 새로운 관심을 유발하기 좋은 전략이다.


또 과장을 사용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은 없을까? 방송에 나오는 어리버리한 캐릭터, 재치있는 캐릭터, 촌철살인 독설 캐릭터, 똑똑한 캐릭터 등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캐릭터들도 어느 정도의 과장을 통한 캐릭터 설정이 있어야 살아남겠지만 지나친 과장을 자제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낼 수 있다면 충분히 방송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과장이라는 무기가 녹이 슬기 시작했다. 신선함이 필요한 것이다. 과장된 표현이 아예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지나친 과장을 자제하고 독특하고 신선한 방법을 찾아간다면 어느 분야에서건 특별해 보이고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노미 님이 지적하신대로 인터넷 기사와 광고가 하루 빨리 바뀔 필요도 있는 것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탁재훈, 김제동, 김구라, 김종민-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재트랙백) 기자님들 자제좀 재트랙백 모음


겉으로 판단하지 말아요.



인터넷 기사의 낚시. 이제는 도를 넘어선 듯 하다. 너무한다. 매워닝님이 지적해 주셨듯이 기사제목의 과장은 "날좀봐요"라는 외침임은 틀림없다. 정보의 홍수라 불리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기사를 메인에 띄우고 사람들에게 기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클릭을 유도해야 하고 이는 경쟁을 이끌어낸다. 과열된 경쟁은 점점 더 기사의 제목을 자극적으로 쓰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건 너무한다. 내용과 제목이 따로 놀면 그것이 어떻게 기사인가? 기사로 인정받기 위해 정보를 알리는 기사의 본분을 잃고 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인터넷 기사의 실태를 보자.


사랑이 넘쳐나는 연예계

연예계에는 사랑이 넘쳐나는 것 같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연예인들끼리 사랑을 주고 받는다는 기사가 뜨고 또 이슈가 된다. 왜 이렇게 연예계는 핑크빛 사랑이 많을까? 바로 기자들이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사랑이 진짜인가? 대부분의 위의 기사 같은 것들은 과장된 제목일 뿐이다. 그저 이상형을 고백하면 사랑이고, 예능 프로에서 장난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면 기사로는 사랑이 된다. 다음 예를 보자.
이런 장면이 S본부의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서 나왔다. 이 장면이 어떻게 기사화 되었는가?
클릭!

클릭을 누르면 기사가 나온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기사 제목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너무 쉽게 쓰인다. 그렇다면 이 기자들은 사랑이 뭔지를 모르는 것인가? 진짜 사랑을 해보지 않은 것인가? 물론,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보다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면 사랑이라는 소중한 감정이 사람들에게 쉽게 인식이 될 수 있고, 쉬운 사랑, 또는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이라고 말하고 다닐 수가 있게 된다. 인터넷은 어린이들도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 점은 꽤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낚시성 기사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하긴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기자 분들!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다루면 소중한 감정이 평가절하될 수 있습니다!


내말은 그게 아니고요

얼마전 역삼동 여신이라는 사람이 나온 프로그램에서 남자는 모두 바퀴벌레라는 발언이 나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방송에서 김지연씨는 술집에서 자기 여자친구를 놔두고 자신에게 대시한 남자에게 바퀴벌레라고 한적은 있지만 남자는 모두 바퀴벌레라고 말한 적은 없다. 기사제목만 보면 역삼동 여신이라는 사람이 남자는 다 바퀴벌레라고 비하발언을 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 것이다. 이렇게 발언을 왜곡하는 기사들은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위의 기사 제목만 보면 타라의 강지영은 사인해주기 싫은데 자꾸 해달래서 귀찮은 듯하다고 말한 것 같고 호란은 방송 중에 욕설을 한 것만 같다. 그러나 실상은 강지영이 친구들한테 쉬는시간 내내 사인해주면서 웃는데 그 웃는 표정이 쉬는시간 내내 지속되니까 힘들다는 것이었고, 호란은 착한 사람들 등쳐먹는 사연을 보면서 "이런 미친! 착한사람 등쳐먹고 없는 사람 간 빼먹는 짓이다"라고 말을 한 것이었다.

도대체 기자들은 왜 이렇게 말을 뚝뚝 잘라먹고, 심한 말을 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일까? 바로 자극적인 발언이 관심을 끌기에 좋기 때문이다. 실제는 아니더라도 조금만 바꾸면 큰 이슈를 몰고올 만한 발언들을 변형해서 기사제목에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면 네티즌들은 제목만 보고 '아니, 이사람이 이런말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놀라서 클릭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발언을 왜곡하다 보면 피해자가 나오게 된다. 위의 역삼동 여신은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는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그저 기사로 관심 받고 싶어하여 한 작은 행위가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또 사실을 왜곡하는 기사가 되어 본분을 잃어버리게 한다.


기자들은 관심과 클릭 수를 위해 지나치게 왜곡하여서 기사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한다. 기사로서 인정받기 위해 하는 행위가 기사로서의 정체성을 버리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분명 기사가 너무 많아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목을 과장하는 것이 욕만 해서는 안될 일이고 너그럽게 봐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도가 지나쳐서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게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 트랙백 모음

#두 번째 변화. 소비하는 팬덤에서 참여하는 팬덤으로(수정본1)


노미님께서는 팬덤이 소비만 하는 문화에서 참여하여 생산을 해내는 팬덤이 된 이유와 이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표명해 주셨다. 나는 그렇다면 팬들이 왜 생산과 팬덤 문화에 참여하게 되는가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해보려고 한다.


가까워진 그들

최근 SNS의 발달로 세계는 더욱 좁아진 듯한 느낌이 든다. 모든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한국에서 사용률이 높은 싸이월드까지 소셜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멀리 있는 사람들도 사생활의 공유로 가까워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공인된 사람들의 사생활을 궁금해 한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공인된 사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아이돌이나 톱스타들은 SNS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SNS를 통해 스타들과 집접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형식의 네트워크는 마치 스타가 나에게 대화를 거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멀지 않고 가까이서 내게 말을 걸어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가까워진 스타들은 더 이상 아이돌 즉, 우상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사이라고 믿던 팬들에게 다시 신비로운 모습과 어려운 모습, 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인기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들은 방송에서나 사적으로도 계속해서 팬들과 친밀한 모습, 그리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에 대한 글은 앞서 포스팅했던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길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가까워진 스타는 팬들에게 가까운 친구로 느껴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친구와 소통을 하고 싶어한다. 일방적으로 지켜보는게 아닌 소통. 이것이 바로 팬들이 무언가를 창조해내고 스타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이유이다. 그저 무대위의 스타를 바라보고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한 것을 스타에게 보여주고 기존과는 반대로 스타가 자신을 봐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서로 바라봐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친구이고, 연인이기 때문이다. 이제 팬덤은 우상을 따르는 추종자가 아닌 대등한 관계를 가지고 싶어하는 친구이자 연인이다.


인정받고 싶어요

팬덤의 문화가 소비만이 아닌 생산을 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 받고 싶기 때문이다. 팬덤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팬의 수가 수만 수십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존재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이 팬덤이라는 것이 온라인 상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명이 드러나지 않고 닉네임을 사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아는 더욱 불투명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팬 개인이 팬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알려지는 방법은 바로 자신들이 따르는 스타를 이용해 센세이셔널한 2차적 생산물을 만드는 것이다. 왼쪽의 짤방처럼 무언가를 생산해내고 자신의 닉네임을 붙여(오른쪽 하단) 마치 저작권자의 이름을 적듯이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산품이 인기가 생길 경우 닉네임까지 알려지게 되어 팬들 사이에서 00님 이라고 불리면서 유명해진다. 그야말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는 셈이다.

존재가치를 찾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기본적인 인간의 자아를 확실히 하고 싶은 욕구이기도 하다. 게다가 공통의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그냥 보통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보다 더 짜릿할 수 있다. 또, 이런 인정은 팬들 사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타에게도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산물이 인기가 높아지면 스타도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을 스타에게 개인적으로 보여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자신 고유의 가치를 스타에게 직접 인정 받은 것이기 때문에 팬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유인이 팬덤이 생산에 참여하게 되는 원동력이다.

1 2 3 4 5


통계 위젯 (블랙)

00
1
9820

포춘쿠키